|  바위를 뚫어낸 강이 잠시 쉬어가는 고즈넉한 물웅덩이 - 두타연



   두타연 (G11)



   + 양구군 방산면 건솔리

   + 탐방팁

      교통정보  : 

      민통선 지역으로 양구군청 홈페이지에서 사전 출입 신청이 

        필요하며, 방문 당일 두타연갤러리(방산면 고방산리)에서

        출입신고서 작성 후 문화관광 해설사와 함께 출입하여야 함

        (방문고객 개인차량 이용)





  두타연  

두타연은 수입천의 지류인 사태천이 산간지방을 굽이쳐 흐르는 과정(감입곡류하는 과정)에서 굽어진 물굽이가 절단(곡류절단)되어 형성된 폭포와 폭호(瀑壺, plunge pool)이다. 폭호는 폭포 밑에 깊게 파인 둥글고 움푹한 물웅덩이를 가리키며, 이는 낙하한 물이 자갈 등과 함께 폭포 아래 부분을 갈아내거나(마식작용을 하거나) 수압으로 뜯어내는 작용(굴삭작용)을 함에 따라 형성된다. 한편, 두타연이라는 지명은 부근에 두타사라는 사찰이 있었다는 것에서 유래하였다.


  뚜루내와 두타연  

강원도 남부에 위치한 태백시에는 뚜루내라는 지명이 존재한다. 이는 냇물이 산을 뚫고 지나는 형상을 하고 있는데에서 유래하였다. 두타연 역시 뚜루내와 같은 작용으로 탄생한 지형이다. 두타연의 형성과정을 풀이하면 ‘곡류절단 - 폭포와 구하도(舊河道, old river channel)* 형성 - 폭호 발달’순으로 나눌 수 있다. ①사태천이 곡류하면서 굽어진 부분의 양쪽이 동시에 깎여져 나가(침식을 받아) 물굽이 사이에 폭이 좁고 가느다란 부분(곡류목)이 형성되었고, 가느다란 목 부분이 맞닿으면서 결국 끊어짐에 따라 직선에 가까운 새로운 물길이 만들어졌다. ②새로운 물질이 형성된 지점에 상류와 하류간의 높이 차이로 인해 폭포를 이루어 졌으며, 이로 인해 과거에 물이 흘렀던 지점으로는 더 이상 물이 흐르지 않게 되면서 구하도가 형성되었다. ③한편, 폭포에서 낙하하는 물이 지속적으로 폭포아래에 침식을 가하면서 현재와 같은 움푹한 물웅덩이(폭호)가 탄생된 것이다.

과거 사태천이 굽어져 흘렀던 옛 물길은 두타연의 북측에 위치하며, 그 길이는 1.5km 정도이다. 상당히 육지화되어 있으며, 현재 두타연 관람을 위해 출입한 차량들의 주차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구하도는 육상과 하천을 연결하는 생태적으로 매우 중요한 공간이자 하천 물길의 변화와 주변의 자연환경을 유추할 수 많은 정보를 간직하고 있는 공간으로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다.

<두타연 일대의 곡류절단과 구하도의 형성>

  바위 위에 남겨진 돌개구멍들의 정체는 무엇일까?  

물길이 끊어지는 작용(곡류절단)으로 주변 산지와 분리되어 현재의 물길과 과거의 물길(구하도)에 의해 둘러싸인 섬과 같은 지형을 곡류핵(曲流核, meander core)이라고 한다. 현재 곡류핵 위에는 두타연을 조망할 수 있는 조망대와 생태탐방로 등이 조성되어 있다. 조망대에서는 물길이 잘려 나간 직후의 하천 폭의 높이를 추정해 볼 수 있는 결정적인 증거를 발견할 수 있다. 바로 폭포를 구성하는 바위 위에 발달한 둥근 모양의 구멍들이다. 이는 포트홀(pothole)이라고 불리는 지형으로 단단한 암석으로 이루어진 강바닥에 형성된 항아리 모양의 구멍을 가리킨다. 포트홀은 하천에 의해 운반되던 자갈 등이 강바닥의 움푹한 부분에 들어가 물과 함께 회전을 하면서 바위를 갈아내 발달하는 지형이다. 즉, 바위 위로 물이 지속적으로 흐르는 현상이 일어나야 발달할 수 있는 지형이다. 그러나 현재는 폭포가 암석층(기반암)에 좁고 깊은 물길을 내어 흐르고 있어 포트홀이 남겨진 지점과는 상단한 높이 차이를 보이고 있다. 포트홀은 홍수 시에만 물에 잠길 뿐 대부분 물이 없는 하천 주변에 노출된 채 분포하고 있다. 이처럼 폭포 상부에서 포트홀이 관찰되는 것은 곡류절단 직후 폭포로 흐르던 물의 폭이 지금보다 넓었고, 낙차도 상대적으로 컸었다는 것을 말해준다.

<두타연 폭포 상부에서 관찰되는 포트홀>

 

  또 하나의 옛길, 금강산 가는 길  


두타연 일대에는 자연이 이룬 옛 길(구하도)과 6.25전쟁에 의하여 사람이 이룬 옛 길(옛 31번 국도)이 공존하고 있다. 사람이 이룬 옛 길은 비무장지대에 의하여 가로막힌 금강산으로 향하는 길이다. 이는 내금강까지 가는 최단 경로로 알려져 있다. 과거 이 길을 통하여 양구주민들은 내금강 장안사 주변으로 소풍을 다녀왔으며, 아침에 양구를 출발하여 장안사에서 점심을 먹고 양구로 다시 돌아오면 하루가 저무는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같은 여행이 가능하였던 것은 양구 일대가 남북방향의 산줄기가 우세하여 비교적 큰 고개 없이 금강산까지 왕래가 가능하였기 때문이다.



  교통정보  

민통선 지역으로 양구군청 홈페이지에서 사전 출입 신청이 필요하며, 방문 당일 두타연갤러리(방산면 고방산리)에서 출입신고서 작성 후 문화관광 해설사와 함께 출입하여야 함(방문고객 개인차량 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