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시사철 구름을 품은 하늘의 연못 - 대암산 용늪 



   대암산 용늪 (G14)


   + 인제군 서화면 서흥리

   + 탐방팁

      뷰 포인트  : 

        습지보호구역으로 원주 지방환경청의 사전 승인 후 출입가능

      교통정보  : 

      1. 가아생태길
      네비게이션 주소 : 강원도 인제읍 광치령로1301

      (강원도 인제읍 가아리 924-4)→ 표지판 따라 약 14 km 

      산길 이동 후 도착(소요시간: 약 50분)
      2. 서흥리길
      네비게이션 주소 : 강원도 인제읍 서화면 금강로 1106-27

      (용늪마을자연생태학교)에서 집합 후, 마을 해설사와 동행

      (약 7km 자동차 이후 후 도보로 7.6 km 이동 도착)


  대암산 용늪  

대용산용늪은 대암산(1,304m) 서북사면의 해발 1,200m 일원에 발달한 산지습지(山地濕地, montane wetland)*로 1997년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람사르협약(물새 서식처로서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의 보전에 관한 국제협약)에 등록된 습지이다.

용늪의 지명은 ‘승천하는 용이 쉬었다 가는 곳’이라는 전설에서 유래되었다.

*산지습지 : 산지 내에서 관찰되는 수심이 얕고 배수가 불량한 지대를 말한다. 산지에서 스며나오는 물의 영향이 거의 없거나 적은 곳으로 식물의 사체가 분해되지 않고 쌓여 만들어진 이탄층에 의하여 형성·유지되게 된다. 식물군락이 성장하면 고층습원이라고 부른다.

  지질과 기후의 조화가 만들어낸 생명의 땅  

용늪의 형성은 대암산 일대의 지질 조건**과 기후 조건의 영향이 어우러져 작용한 결과이다. 용늪이 위치한 대암산은 산자락에서부터 정상까지 바위들로 이루어진 험한 산이며, 정상부 일원은 영하의 기온을 보이는 달이 5개월 가량이고 안개가 자주 발생하는 매우 습하고 한랭한 기후가 나타나는 곳이다. 이러한 환경이 지속되면 지표면의 암석들 사이로 수분이 스며들어가 얼고 녹는 과정이 계속 반복되면서 암석이 쪼개지는 과정(기계적 풍화작용)이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작용에 의해 부서진 암석들이 비에 의하여 혹은 홍수 때 아래로 이동하면서 지표면을 깎게 되었고, 습지가 형성될 수 있는 완만하고 우묵한 땅을 만들게 된 것이다. 이와 더불어 부서진 암석들에 의해 물이 빠져나가는 출구를 막게 되면서 지표수나 지하수가 배출되지 못하고 머무르는 환경이 만들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이처럼 물이 고이면서 습지의 토대가 형성된 이후 그 주변으로는 자연스럽게 습지식물들이 정착할 수 있게 되었다.

**대암산의 지질은 주로 석영섬장암(閃長岩, syenite)으로 이루어져 있다. 섬장암은 알칼리 장석, 약간의 사장석 및 각섬석과 석영을 포함하는 화성암의 한 종류이다. 외관상으로는 화강암과 비슷하지만 석영의 함량이 더 적은 점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용늪 속에 담긴 5,000여년의 대기록  

용늪의 형성에 있어서 식물들이 나고 자라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식물들이 생을 마친 이후의 과정이다. 용늪 일원의 습하고 한랭한 기후로 인하여 식물의 사체가 분해되지 않고 습지 바닥에 계속 쌓이는 작용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즉, 이탄층(泥炭層, peat deposits)이 형성된 것이다. 이탄은 습윤지대에 쌓인 식물의 사체가 불완전하게 분해된 것으로 수분이 과도한 환경에서 지중동물이나 미생물의 활동이 억제됨에 따라 만들어진다. 용늪 일원에 이탄층이 형성된 이후 습지 퇴적물이 점차 부풀면서 지하수와 지표수의 공급을 차단시켰으며, 이로 인하여 습지에 사는 식물물들이 오로지 빗물 만으로 영양분을 공급받는 고층습원이 만들어졌다. 용늪의 이탄층은 평균 1m, 가장 깊은 곳은 1.8m가량 되며, 연대는 4,000~5,100년 전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탄층 안에는 썩지 않고 쌓인 식물들의 잔해가 그대로 있어 과거 한반도의 식생과 기후변화를 연구하는데 좋은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 용늪의 이탄층 >
[출처 : 원주지방환경청].

< 대암산 용늪의 형성과정>

암석들 사이로 수분이 스며들어가 얼고 녹는 과정이 계속 반복되면서 부서진 바위조각들이 이동하면서 지표면을 침식하여 움푹한 땅을 형성한다. 움푹한 땅에 물이 고인 이후 습지 식물이 정착하고, 한랭한 기후조건으로 식물들의 사체가 분해되지 않고 퇴적되어 이탄층을 형성하면서 고층습원이 만들어진다.

  하늘과 맞닿은 생명의 터전  

용늪은 큰용늪(30,820㎡)과 작은용늪(11,500㎡)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유역의 전체면적은 1.06㎢이다(원주지방환경청). 용늪은 연중 안개 끼는 날이 많은 특수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어 생태계 연구에 좋은 자료로 이용되고 있다. 특히, 큰용늪에는 물이끼, 삿갓사초, 꼬리조팝나무, 꽃쥐손이풀 등의 식물군락이 있으며, 손바닥 난초, 비로용담, 끈끈이주걱 등의 희귀식물도 자라고 있다. 그 밖에 식물성 플랑크톤 63종, 돌말 19종과 천연기념물인 산양과 검독수리가 관찰된 바 있으며, 도롱뇽, 무당개구리, 줄흰나비 등도 볼 수 있다. 또 이 지역과 연결된 두타연 계곡에서는 열목어를 비롯한 특산 어류 10여 종이 살고 있다. 이로 인하여 용늪을 포함한 대암산과 대우산 일대는 동식물의 남북한계·동서 구분의 현상이 나타나는 등 식물분류학적 연구가치가 매우 큰 지역일 뿐만 아니라 특이한 지형·지세 및 기후적 특성 등으로 인해 학술적 가치가 커 천연기념물 제246호로 지정·보호되고 있다(문화재청).

<대암산 용늪의 자생식물>

                                   

  1   끈끈이 주걱

  2   비로용담

  3   삿갓사초


  교통정보  

1. 가아생태길 :
네비게이션 주소: 강원도 인제읍 광치령로1301(강원도 인제읍 가아리 924-4)→ 표지판 따라 약 14 km 산길 이동 후 도착
소요시간: 약 50분
2. 서흥리길 :
네비게이션 주소: 강원도 인제읍 서화면 금강로 1106-27(용늪마을자연생태학교)에서 집합 후, 마을 해설사와 동행
(약 7km 자동차 이후 후 도보로 7.6 km 이동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