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강암이 이룬 산정의 석탑 전시장 용화산



  용화산 (G10)



   + 화천군 하남면 삼화리, 간동면 유촌리

   + 탐방팁

      교통 정보  : 

      ① 화천버스터미널 → 삼화리 하차 → 용화산(도보 5km)

         [07:40~19:20)/일 4대 운행]

      ② 자가용 이용 시 용화산 등산로 입구까지 접근가능 

                     




 

  단단한 바위가 썩는다고?  

화강암은 지하 깊은 곳에서 마그마가 굳어져 생성된 심성암(深成岩, plutonic rock)이다. 이와 같이 지하 깊은 곳의 고온·고압 상태에서 형성된 암석은 지표 근처로 상승하면 온도와 압력이 낮아져 쉽게 파괴되는 ‘풍화작용’을 겪게 된다. 특히, 풍화작용은 암석이 지하에서 수분과 접촉할 경우 활발하게 일어난다. 이는 화학적 풍화작용(암석을 구성하는 광물들의 결합이 풀려 부스러지는 현상)의 일종으로 지하에서 일어난다고 하여 심층풍화(또는 화학적 심층풍화)라고 부른다. 이처럼 심층풍화작용이 가속화되면 단단한 바위도 사람 손의 힘으로도 쉽게 부서질 만큼 약한 상태가 되며, 이로 인하여 생성되는 물질은 새프롤라이트(saprolite)라고 부른다. 

그러나 풍화를 적게 받거나 거의 받지 않은 화강암이 지면 위로 드러나게 되면 수분과 접촉하는 시간이 짧기 때문에 더 이상의 심층풍화를 받지 않으므로 규모가 큰 석산을 이루게 된다. 즉, 용화산은 심층풍화 이후 풍화를 받아 약해진 물질(saprolite)이 씻겨 내려간 후 균열구조가 적은 돔 형태의 큰 바위덩어리가 지표에 노출되어 현재와 같은 바위산을 이룬 것이다.

  용화산  

화산(878m)은 산 전체가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바위산(石山)으로 화천을 대표하는 명산으로 손꼽힌다. 용화산을 구성하는 복운모화강암은 한반도에서 중생대 화성활동(지하의 마그마가 지표로 분출하거나 다른 암석을 파고드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과 구조적 진화를 밝히는데 주요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는 암석이다.


  풍화(風化)와 침식(侵蝕)은 어떻게 다른 것일까?  


풍화와 침식의 차이를 구별할 수 있는 일반일들은 매우 드물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암석이 깎여나가는 현상자체를 두고 풍화와 침식이란 용어를 혼용하고 있다. 

그러나 풍화와 침식은 엄연히 다른 것이다.


풍화작용은 암석을 제자리에서 작은 알갱이로 부스러트리는 작용이다. 말의 뜻으로는 바람이 관여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 이러한 풍화작용은 물리적인 힘에 의하여 암석을 쪼개는 기계적 풍화작용과 암석을 구성하는 광물간의 결합을 풀어 트리는 화학적 풍화작용으로 구분할 수 있다. 한편, 침식작용은 흐르는 물이나 지하수, 바람, 빙하, 파랑, 조석 등 외부의 에너지에 의하여 암석이나 지표의 물질들이 다른 곳으로 제거되는 과정을 뜻한다. 이는 침식으로 생성된 물질의 운반과정까지 포함한다.

퇴적은 운반된 물질이 쌓이는 것을 지칭한다. 종합해보면 풍화는 ‘암석이 제자리에서 붕괴되거나 분해되는 것’, 침식은 ‘암석이 외부의 작용에 의하여 깎여 나가는 것’의 차이로 쉽게 이해할수 있다. 그러나 풍화작용은 암석을 부스러트려 쉽게 침식되거나 운반될 수 있는 매개체 역할을 하게 되므로 풍화와 침식은 연관이 높다. 단, 풍화작용이 침식작용을 돕는 역할을 하는 것이지 침식작용이 일어나기 위해 반드시 풍화작용이 일어나야 하는 것은 아니다.






<풍화와 침식을 비롯하여 땅의 모양을 만들어내는 다양한 작용들>


  저 산 위에 돌탑은 누가 쌓은 것일까?  

용화산과 같이 화강암으로 구성된 바위산에서는 판상절리(板狀節理, sheeting joint)와 풍화미지형이 잘 발달한다. 판상절리는 물리적 풍화작용(압력 제거로 인한 팽창이나 이 물질의 성장으로 바위가 쪼개지는 현상)의 영향으로 생겨나는 지질·지형경관이다. 이는 암석상에 수평으로 발달한 균열 구조로 위에서 누르던 압력이 제거되어 암석 표면이 팽창함에 따라 발달하게 된다. 풍화미지형은 주로 화학적 풍화작용을 받아 만들어지는 지표면의 울퉁불퉁한 생김새를 가리킨다.

용화산의 화강암 풍화미지형은 토어(tor)의 발달이 우세하다. 토어는 지하 깊은 곳에서 풍화(심층풍화)를 받은 바윗덩어리들이 쌓여서 이룬 탑과 같은 형태의 지형을 가리킨다. 이는 암석의 심층풍화를 많이 받은 부분이 씻겨 내려가고 상대적으로 풍화를 적게 받은 단단한 암석부분이 남겨져 돌탑처럼 쌓여 만들어진다.

<화강암체의 심층풍화와 토어 발달과정>

화강암체의 균열구조를 따라 수분이 침투하여 지하에서 화학적 풍화작용이 진행된다. 풍화작용은 바위의 갈라진 틈을 따라 모서리에 집중되어 둥근형태의 공깃돌(핵석)을 형성하게 되고, 풍화를 심하게 받아 약해진 물질(세프롤라이프)이 제거되면서 공깃돌이 탑처럼 쌓여진 형태를 띠는 토어가 형성되는 것이다..

<바위가 탑처럼 쌓여진 지형, 토어>

<용화산 정상부의 암석동과 바위 표면에서 관찰되는 판상절리>



  바위가 썩어서 만들어지는 다채로운 지형들, 풍화미지형  


화강암과 같이 지하 깊은 곳의 고온·고압 상태에서 형성된 암석은 지표 근처에서 물리적·화학적으로 변화하여 제자리에서 파괴되는 풍화과정을 겪게 되며, 이러한 풍화작용으로 만들어지는 지표면의 울퉁불퉁한 생김새를 풍화미지형이라고 한다. 풍화미지형에 속하는 것으로는 토어(tor)와 나마(gnamma), 그루브(droove), 타포니(tafoni) 등의 풍화혈이 있다. 아래는 용화산에서 관찰되는 풍화미지형들이다.









교통정보 

①화천버스터미널 → 삼화리 하차 → 용화산(도보 5km) [07:40~19:20)/일 4대 운행]

②자가용 이용 시 용화산 등산로 입구까지 접근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