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수히 깊은 땅 속에서 자라난 검붉은 석류의 비밀화천백립암복합체



  화천백립암복합체 (G9)



   + 화천군 화천읍 동촌리, 풍산리

   + 탐방팁

      뷰 포인트  : 해산터널 인근(화천읍 충산리), 비수구미

        (화천읍 동촌리)

      교통 정보  : 

      화천시내버스터미널→해산터널(화천읍 풍산리),

      해산전망대 일대 하차

      [08:10~19:40)/일 4대 운행]

 


 

  한반도 충돌의 생생한 현장  

강원도 화천지역을 중심으로 분포하는 백립암복합체는 남한에서 처음으로 보고된 백립암상의 변성암체이다. 이는 중국과 관련하여 우리나라 경기육괴(京畿陸塊, Gyonggimassif : 경기도를 중심으로 한 한반도의 중앙부에 위치한 선캠브리아 시대의 안정된 땅덩어리)에서 최초로 발견된 대규모 지각변동의 증거라는 주장이 있다. 소위 ‘화천백립암복합체’로 불리우며 동부 임진강대*에 속하는 암체로 주로 석류석을 함유하는 이질, 우백질 및 고철질 백립암으로 구성된다. 화천백립암복합체는 그 암체가 넓게 발달하고 있으며, 행정구역상 동서로는 양구군 건솔리~철원군 마현리, 남북으로 철원군 등대리~양구군 수안리에 위치해 있다.

화천백립암복합체는 중국대륙의 남북충돌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현재의 중국은 2억3,000만 년 전 남중국 대륙과 북중국 대륙이 이동하다가 서로 충돌한 후 지각변동을 일으켜 만들어진 것으로 밝혀졌는데, 그 여파는 한반도까지 이어졌다. 한반도 중앙부를 가로지르는 임진강대(임진강습곡대)가 중국의 대륙충돌과 연관된 지역으로 추정되고 있다. 임진강대에서는 아직 코어사이트나 다이아몬드가 나오지 않았으나 어느 정도 압력을 받아 변성된 석류석, 남정석, 금홍석 등의 암석이 지표에 노출되어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화천백립암복함체이며, 화천백립암복함체 내에는 지하 30km의 다양한 하부 지각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충돌의 여파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진강대 : 임진강습곡대라고도 한다. 동-서 방향의 주향을 갖는 습곡-단층대로서 한반도의 중앙부를 가로 지르며 발달한다. 임진강대는 북중국지괴(중한지괴)와 남중국지괴(양쯔지괴) 간 충돌대로 추정되며, 이것이 밝혀질 경우 한반도는 지체구조상 분리되어 있다가 서로 충돌되어 현재의 한반도를 형성하였다는 것이 된다.

  백립암은 무엇일까?  

암석이 온도 및 압력을 받아 원래의 성질과 다른 암석으로 변화하는 것을 변성작용이라 하며, 그 결과 변성암이 생성된다. 마그마의 관입 등에 의해 주위의 온도가 높아짐으로써 일어난 변성작용을 접촉변성작용이라하며, 주로 압력에 의해 형성된 변성작용을 광역변성작용이라 한다. 이처럼 변성작용이 일어날 때 암석이 받는 온도와 압력은 천차만별이다. 온도와 압력의 상호관계가 다르면 암석을 이루는 구성 과물의 성분 비율이 달라지고, 다른 광물로 특징짓게 된다. 그래서 변성작용을 세분화하여 온도와 압력의 상호관계에 따라 몇 가지로 분류하여, 각 상은 그 상의 온도와의 압력조건에서 생성되는 변성암 또는 광물의 이름을 앞에 붙여서 부르는 것이다. 즉, 백립암상은 광역변성작용에서 가장 높은 온도가 가해지는 것으로 이와 같은 변성 조건으로 만들어지는 암석을 백립암으로 총칭한다. 백립암에서 나타나는 광물들은 백립상을 받은 암석의 종류와 변성작용 동안의 온도 압력 상태에 따라 다양하다. 백립암은 온도가 높기 때문에 운모나 각섬석 등의 함수광물(물분자를 결정격자 속에 포함하는 광물)은 불안정해져서 분해되고 석류석이나 사방휘석, 사장석 등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화천백립암복합체를 이루는 주된 암석은 화강편마암으로 석류석을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어 석류석화강편마암이라 불린다. 이 백립암체는 남북중국 대륙 충돌의 영향으로 지하 깊은 곳에서 지표로 상승하게 된 것으로 보고되었다. 이 암석은 연대측정결과 약 18억년 전과 중국 대륙 충돌의 시기인 2억 5000만 년 전의 변성작용을 모두 경험한 것으로 추정된다.

<압쇄작용을 받은 석류석화강편마암(Smy : 압쇄면), 페그마타이트에 의한 석류석 관입흔적(화살표), sgn:편마구조>             [ 출처 : 김유홍 외(2007) ]

  백립암속에 열매를 맺은 붉은빛 석류와 한반도 충돌의 상관관계  

화천백립암복합체로 명명되는 변성암체에는 석류석이라는 광물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다. 특히 석류석의 발달이 현저한 곳은 평화의 댐 남쪽의 물어구, 양구군 비수구미 일대와 방산면 오미리 파사탕교 일대이다, 석류석의 크기는 수 mm부터 수 cm까지 매우 다양하다.석류석이라는 명칭은 석류를 뜻하는 라틴어 granatus에서 유래된 것으로 그 색과 모양이 석류와 비슷하여 붙여진 것이다. 석류석은 상당히 높은 온도에서 만들어지는 광물로 천연적으로는 순수한 것이 적다. 석류석은 다양한 종류의 암석에서 산출되는데 그 중 특히 높은 변성을 받은 편암, 편마암에서 많이 산출된다.

석류석의 굳기는 6.5~7.5, 비중 3.4~4.6이다. 붉은색·갈색·노란색·흰색·회색·녹색·검은색·무색 등 여러 가지 색이 있으며, 투명하거나 반투명하다. 석류석은 1월의 탄생석으로 청동기시대부터 보석으로 사용되어 왔다.화천백립암복합체 내에서 석류석이 관찰된다는 것은 높은 변성작용을 받았음을 확인할 수 있는 증거가 된다. 이로 인하여 남북중국 대륙 충돌이 일어난 시기에 충돌이 일어나 현재의 한반도를 형성하였다는 것을 추정해 볼 수 있다. 즉, 한반도는 지체구조상 분리되어 있다가 서로 충돌되어 현재의 한반도를 형성하였다는 것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충돌을 확실히 입증하기 위해서는 코어사이트나 다이아몬드와 같이 대륙충돌과 같은 아주 높은 압력에서 만들어지는 초고압광물이 발견되어야 한다. 과연 우리나라에서도 다이아몬드가 발견될 수 있을까?

<화강편마암 내 다량 함유된 석류석 (제공: 최돈원)>


  교통정보  

화천시내버스터미널→해산터널(화천읍 풍산리), 해산전망대 일대 하차

[08:10~19:40)/일 4대 운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