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강암을 품고 아홉 번 굽어진 물줄기- 곡운구곡



  곡운구곡 (G6)



   + 화천군 사내면 용담리, 삼일리

   + 탐방팁

      뷰 포인트  :  제 3곡~4곡(용담리)

      교통 정보  : 

      화천시내버스터미널 → 법정사 입구(사내면 삼일리)또는

      사내면 용담1리 하차 → 곡운구곡(도보 1km)

      [07:10~18:00)/일 10대 운행]  

                     

 

  김수증을 매료시킨 화천의 아홉 물굽이  

곡운구곡(谷雲九曲)은 북한강의 지류하천인 지촌천의 일부구간에 해당된다. 이 곳은 단단한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강바닥을 따라 다채로운 하천지형이 발달하고 있으며, 선캠브리아기 변성암의 습곡 및 단층구조를 관찰할 수 있는 중요한 지질명소에 해당된다.곡운구곡은 조선시대의 성리학자인 김수증(金壽增, 1624~1701)의 호 ‘곡운’을 딴 것으로, 그가 1670년부터 화천군 사내면 영당동에 거주하며너 지촌천의 물굽이 9개에 각각 이름[방화계(榜花溪), 청옥협(靑玉峽), 신녀협(神女峽), 백운담(白雲), 명옥뢰(鳴玉瀨), 와룡담(臥龍潭), 명월계(明月溪), 융의연(隆義淵), 첩석대(疊石坮)]을 지어 곡운구곡이라 칭한 데서 유래하고 있다. 이는 속세를 떠나심산유곡으로 몰입해 은둔과 안닉을 통해 학문을 정진하고자 하는 성리학의 이상을 구현하기 위한 것이다.곡운구곡 일대는 하천의 규모가 작은 편에 속하고 일부 남아있던 지형이 도로 개설 과정에서 소실되었지만 전체적으로 화강암을 기반으로 한 수려한 암석 경관, 청정함 등으로 인해 구곡문화의 측면뿐만 아니라 지형경관지원 측면에서도 손색이 없는 우수한 자원으로 손꼽히고 있다. 전체 9곡 중에서 가장 경관이 뛰어난 곳은 화강암 지대에 위치한 제3곡인 신녀협과 제4곡인 백운담이다. 한편, 제1곡과 제3곡 사이의 변성암(호상편마암)지대에서는 변성작용 중에 일어난 습곡과 단층 구조를 관찰할 수 있다.

<국운구곡에서 관찰되는 다양한 지형경관>

                                     

  1      폭포 

  2     폭포홀(돌개구멍)

  화강암과 물이 어우러져 빚은 절경  

곡운구곡 일대는 중생대 쥐라기에 관입한 반상화강암(Porphyritic granite: 유리질이 우세한 가운데 큰 결정인 반정들이 들어있는 조직을 보이는 화강암)이 하천 주변에 널리 분포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곡운구곡 일대에는 단단한 바위로 이루어진 강바닥(기반암 하상(rock riverbed))을 따라서 포트홀(Pothole: 유수의 침식에 의해 발달한 원형 혹은 타원형의 구멍), 소규모 폭포(water fall: 경사가 갑자기 변해 발달하는 낙수현상)와 폭호(plunge pool: 폭포 아래 암반 상에 깊게 파인 둥근 와지)등 다채로운 하천지형이 발달하고 있다.한편, 곡운구곡의 하천절벽(하식애)과 그 주변으로 화강암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판상절리(板狀節理, sheeting joints) 구조가 뚜렷이 관찰된다. 판상절리는 암석상에 수평으로 발달한 절리(균열)로 지하 깊은 곳에 있던 화강암이 지표면에 노출되면서 무거운 압력에서 벗어남에 따라 암석이 팽창하는 과정에서 형성된 것이다. 곡운구곡에서 관찰되는 판상절리는 제3곡인 신녀협과 제4곡인 백운담 일대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그림으로 남겨진 곡운구곡(제1곡 방화계)>

포트홀은 단단한 암석으로 이루어진 강바다에 형성된 항아리 모양의 구멍이다. 하천에 희해 운반되던 자갈 등이 강바닥의 움푹한 부분에 들어가 물과 함께 회전을 하면서 바위를 갈아내 발달하는 지형이다.

  굽어진 것은 구곡(九曲)만이 아니었으니  

곡운구곡 일대에 넓게 자리잡은 반상화강암의 아래에는 선캠브리아기의 변성암(편마암)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이 변성암들은 곡운구곡 하류의 남부와 동부 지대에 넓게 노출되어 있다. 곡운구곡의 제1곡과 3곡 사이의 하천가에는 변성암의 일종인 호상편마암이 노출되어 있다. 편마암은 백색과 흑색의 평행한 줄무늬(편마구조)를 지닌 암석으로 흑백의 줄무늬가 평행하게 나타날 경우 이를 호상편마암이라 부른다. 곡운구곡의 호상편마암에서는 변성작용중에 심하게 습곡을 받고 휘어진 모습과 끊어진 흔적(단층)을 찾아 볼 수 있다. 이러한 모습에서 단단한 암석이 높은 열과 압력을 받아 부서지는 것이 아니라 연하게 휘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유추해 볼 수 있다.

<습곡구조를 보여주는 곡운구곡 일대의 호상편마암>

<그림으로 남겨진 곡운구곡(제1곡 방화계)>

김수증은 조세걸(曺世傑, 16325~1750)로 하여금 ‘곡운구곡’을 그림으로 그리게 하여 곡운구곡도(谷雲九曲圖)를 탄생시키게 된다. 각 화폭의 상단에는 각 곡(曲)의 위치와 거리 및 특징 등이 간략하게 기록되어 있다. 현재는 국립 중앙박물관에 소장중이다.


교통정보 

화천시내버스터미널 → 법정사 입구(사내면 삼일리)또는

사내면 용담1리 하차 → 곡운구곡(도보 1km)

[07:10~18:00)/일 10대 운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