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리띠를 두른 기이한 바위해안 - 송지호 해안(서낭바위)



  송지호 해안(서낭바위) (G19)



   + 고성군 죽왕면 오호리

   + 탐방팁

      교통정보  : 

      간성시외버스터미널(간성읍 신안리) → 죽왕면 오호리 하차 → 

      서낭바위(도보 0.6km) 

      [ 05:40~21:00/일 30대 운행]






  송지호 해안(서낭바위)  

서낭바위는 송지호해변 남쪽의 화강암지대에 발달한 암석해안으로 화강암의 풍화미지형과 파도의 침식작용이 어우러져 매우 독특한 지형경관을 이루고 있다. 특히, 화강암층 사이로 두터운 규장질 암맥(岩脈, dike rock)*이 파고든(관입한) 형태를 이루어 독특한 경관을 형성한다. 서낭바위는 오호리 마을의 서낭당(성황당)이 위치하는데서 유래된 지명이다. 서낭당은 마을의 수호신으로 서낭신(성황신)을 모셔놓은 우리나라의 전통신앙의 영역으로, 서낭당 일대는 물건을 함부로 파거나 헐지 않는 금기가 지켜져 온 장소이다.

*암맥 : 기존 암석의 틈을 따라 마그마가 편평한 판 모양으로 끼어들어 형성된 암석이다. 파고든 암석과 기존 암석의 강약 차이로 푹 파인 골을 형성하기도 한다. 또한 색, 풍화 정도, 구조가 달라서 기존 암석과 쉽게 구별이 가능하다.

  화강암에 펼쳐진 화려한 장관  

서낭바위 일대의 기반암은 중생대 쥐라기에 해당하는 약 1억 7천만 년 전에 형성된 화강암(반상 각섬석, 흑운모, 화강암)이다. 이 암석은 비교적 큰 결정을 가지고 있으며, 약 3cm 크기의 장석 덩어리를 포함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화강암은 지하 깊은 곳에서 마그마가 굳어져 생성된 심성암(深成岩, plutonic rock)이다. 이와 같이 지하 깊은 곳의 고온·고압 상태에서 형성된 암석은 지표 근처(지하 포함)에서 물리적·화학적으로 변화하여 제자리에서 파괴되는 ‘풍화작용’을 겪게 된다.

풍화작용이 가속화되면 단단한 바위도 사람 손의 힘으로도 쉽게 부서질 만큼 약한 상태가 된다. 이러한 풍화작용으로 만들어지는 지표면의 울퉁불퉁한 생김새를 풍화미지형(風化微地形)이라고 한다. 풍화미지형에 속하는 것으로는 토어(tor: 지표에 노출된 탑 형태의 암석 덩어리)와 나마(gnamma: 바위 위 편평한 부분에 발달한 구멍), 그루브(groove: 암석 측면에 긴 고랑처럼 발달한 지형), 타포니(tafoni : 암석 측면에 발달한 벌집모양의 구멍) 등의 풍화혈이 있다. 

이처럼 서낭바위 일대는 심층풍화를 받아 만들어진 화강암 풍화미지형이 오랜기간 파도의 침식을 받아 매우 독특한 형태의 해안지형을 살펴 볼 수 있다.

< 서낭바위의 주요암석인 흑운모화강암 >


< 서낭바위 일대의 화강암 풍화미지형 (제공: 최돈원) >

  1    토어

  2   서낭바위 주변의 경관

  화강암을 파고든 규장암과 부채바위  

서낭바위 일대의 화강암들 사이에 무언가 다른 바위가 끼어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뒤편의 절벽 사이 사이에는 허리띠를 두른 듯 불그스름한 바위가 층층이 끼어져 있다. 이는 화강암 속으로 새로운 액체 또는 반 액체 상태의 마그마가 뚫고 들어와 형성된 암맥으로 규장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규장암의 연대는 백악기 후기인 약 8천 3백만 년 전이며, 화강암보다 얕은 곳에서 비교적빨리 굳어져 장석이나 석영 등 광물의 크기가 화강암보다 훨씬 작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규장암은 기존 암석인 화강암과 색·풍화에 대한 강도·구조 등에 있어 큰 차이를 가지며, 풍화와 침식이 진행되면서 경관상의 차이를 보여준다. 특히, 서낭바위 일대의 대표적인 경관인 부채바위는 규장암맥과 화강암의 차별적인 침식작용으로 형성되었다. 마치 버섯과 같은 형태를 하는 이 바위는 넓적한 머리 부분은 화강암, 잘록한 허리 부분은 규장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하부는 다시 화강암이다. 즉, 절리가 발달한 규장암맥의 부분에 침식작용이 활발하게 일어난 결과, 오늘날과 같은 부채바위의 모양이 만들어졌다.

**규장암(硅長岩, felsite) : 석영과 장석의 집합으로 된 알갱이가 거의 없는 산성의 화성암이다. 반심성암(비교적 지표 가까이서 굳어진 화성암)으로 색은 백색에서 엷은 갈색을 나타낸다.

  1    흑운모 화강암을 관입한 규장암맥 (제공: 최돈원)

  2   규장암맥의 편광 현미경사진

< 서낭바위 일대의 지형경관 형성과정 >

경기변성암복합체를 중생대 쥐라기 화강암이 관입하였다. 화강암은 장기간 지하에서 심층풍화를 받았으며, 백악기 후기에는 규장암질 마그마가 관입하여 암맥을 형성하였다. 이후 차별 풍화와 침식, 해수의 작용 등 복합적인 작용으로 현재와 같은 지형경관을 형성하였다.


  교통정보  

간성시외버스터미널(간성읍 신안리) → 죽왕면 오호리 하차 → 서낭바위(도보 0.6km)

[ 05:40~21:00/일 30대 운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