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천 현무암협곡 (G3)
+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
+ 탐방팁
교통정보 :
신철원터미널 → 고석정 앞(장흥리) 하차 → 고석(도보 1.5km)
[07:00~21:20)/일 29대 운행]
대교천(경기도 포천군 관인면 발원)은 철원 용암대지 사이에 협곡(좁고 깊은 골짜기)을 이루며 흐르는 총 연장 약 15km의 하천이다. 대교천의 하류 약 2km 구간은 그 깊이가 20~30m로 깊고 경관이 빼어나며, 현무암 내에 보존되어 있는 주상절리*의 우수한 보존성 등을 고려할 때 제4기의 지질과 지형 발달을 이해하는데 학술적으로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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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절리 : 기둥모양의 절리(균열구조)가 지표에 수직으로 형성되어 있는 형태를 말한다. 용암이 분출되어 굳어진 화산암 지역에서 많이 나타나는 현상이다. 용암은 냉각과정에서 수축작용을 받아 그 표면이 육각형 및 다각형 모양으로 갈라지게 된다. 그 원리는 가뭄철 논바닥이 갈라지는 것과 유사하다. 이러한 표면의 갈라진 틈은 땅속으로 연장되어 그 단면은 마치 기둥모양으로 발달하게 된다. 주상절리라는 말은 이 때문에 붙여진 것이다.
대교천 현무암협곡의 형성은 철원 용암대지의 형성과 연관이 매우 깊다. 현무암질 용암류가 철원 지역을 뒤덮어 용암대지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기존의 물길을 메우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하천의 고도가 높아짐에 따라 하천이 아래를 파내려가는 힘(하방 침식력)이 증가하였기 때문이다. 철원 용암대지 내에서 계곡이 발달하는 곳은 화강암과 편마암의 경계, 현무암과 화강암의 경계, 동질의 현무암 또는 화강암층 등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특히, 서로 다른 종류의 암석 경계지점에서는 쉽게 침식작용을 받아 깊은 계곡이 만들어진다. 이와 달리 대교천 현무암협곡은 동질의 암석인 현무암층을 따라 발달하고 있다. 즉, 양 절벽과 하천 바닥이 모두 현무암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이는 철원 용암대지 내에 발달한 여러 형태의 계곡 중에서도 매우 특이한 경우에 해당된다.
1 하천 절벽과 바닥의 주상절리
2 부채꼴의 주상절리
대교천 하류 일대는 사방이 모두 현무암으로 이루어졌으므로, 전체적으로 검은 회색을 띄워 협곡의 규모를 더욱 강조한다. 협곡의 양 절벽에서는 현무암류 용암에 잘 발달하는 주상절리(柱狀節理, columnar joints)가 여러 모양으로 발달하여 있다. 이와 함께 부채꼴 모양의 주상절 리가 관찰되어지는데 이는 흐르던 용암이 식으며 수축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것으로 해석된다.
<대교천현무암협곡에서 관찰되는 주상절리의 다양한 모습>
신철원터미널 → 고석정 앞(장흥리) 하차 → 고석(도보 1.5km)
[07:00~21:20)/일 29대 운행]